"2019 세계 정부정상회의 참석" 외신 보도에 삼성 "회의 참석은 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동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IT 분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재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지시간 지난 11일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 등을 만났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UAE 업체들과 삼성전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밖에도 다른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5G 통신과 IT 미래사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해 3월 UAE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사저인 바다 궁으로 초청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으며, 해수의 담수화와 원전 문제 등에 대해 대화한 바 있다.

이 부회장과의 이번 면담은 두바이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2019년 세계 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 Summit 2019)'에 참석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자신의 SNS(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와 관련, 중동 현지 언론들은 "이 부회장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올들어 대외 공식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중국으로 출장해 현지 사업 현안을 점검했으며, 이후 유럽으로 이동한 뒤 다시 두바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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