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체전 개최 여파로 안방 잠실종합운동장선 8경기만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서울시의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로 안방인 잠실종합운동장 사용에 제약이 생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가 '제3의 장소 홈경기 개최'로 돌파구를 찾았다.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는 올 시즌 홈 18경기 가운데 6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K리그2 수원FC가 2014년 경기장 공사 등으로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부 경기를 치른 적이 있지만, 이랜드처럼 제3의 도시에서 홈경기를 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랜드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전국체전과 같은 달 19일 끝나는 제39회 장애인체전 개최로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시가 전국체전을 대비해 이랜드의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과 잠실보조경기장을 3월부터 7월까지 보수하는 데다 대회 개최 기간과 준비 기간에 경기장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연맹과 이랜드는 공사 기간 조정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자 안방 18경기 중 3월 3일과 공사가 끝난 직후인 8월, 11월 중 총 8경기만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

남은 홈 10경기의 개최 장소 구하기에 나선 이랜드는 결국 천안시와 협의를 거쳐 4∼6월 중 홈 6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서울시가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강남 연고인 이랜드의 올 시즌 홈경기 개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남은 4경기도 구단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천안종합운동장이 수도권 구장이 아니어서 홈팬이 접근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U-20 월드컵 개최를 위해 리모델링을 한 경기장인 데다 천안시의 의지가 강하다.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차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은 4경기 홈경기 개최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랜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홈 4경기를 치를 장소를 물색 중이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