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카일러 머리(22)가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이 되는데 '올인'한다.

머리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인생과 시간을 NFL 쿼터백이 되는 데 확고하고 완전하게 바칠 것"이라고 썼다.

머리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오클랜드 구단은 오클라호마대 중견수로 51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98, 10홈런, 47타점, 10도루를 거둔 머리에게 계약금 466만 달러를 안겼다.

하지만 머리가 지난해 가을과 겨울, 오클라호마대 풋볼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머리는 대학풋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하이즈먼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야구와 풋볼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을 거듭하던 머리는 결국 15일 예정된 오클랜드 구단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참가를 포기하고 NFL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머리는 오는 26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NFL 스카우트 콤바인에 참가할 예정이다.

NFL 스카우트 콤바인은 NFL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신체적인 능력을 검증하는 행사로, 머리는 338명의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머리는 "풋볼은 내 사랑이자 열정이었다"며 "나는 쿼터백으로 자라왔고, 리그에서 가능한 최고의 쿼터백이 되고 우승을 이끌기 위해 내 전부를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야구를 포기함에 따라 머리는 계약금 466만 달러 중 129만 달러를 오클랜드 구단에 돌려줘야 한다.

빌리 빈(56)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은 "2018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이후 머리가 엄청난 풋볼 시즌을 보내면서 상황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다.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높은 순번이 예상된다"며 머리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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