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베이조스 사설조사관들, 오빠 마이클이 흘렸다고 결론"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세계 최고의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고용한 사설 조사관들은 베이조스 불륜 보도의 출처로 베이조스의 새 연인인 로런 샌체즈의 오빠를 지목했다고 A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사관들은 샌체즈의 오빠가 베이조스 커플의 은밀한 문자메시지들을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흘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로런 샌체즈의 오빠 마이클 샌체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트럼프 캠프의 비선 참모였던 로저 스톤, 캠프 고문 카터 페이지와도 잘 아는 사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마이클은 또 폭스 TV 앵커 출신인 로런 샌체즈의 매니저로도 일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관들은 마이클이 어떻게 이 은밀한 메시지들을 확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클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베이조스의 보안 고문인 개빈 드 베커를 두고 "정신 나간 가짜 음모론을 유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커는 베이조스의 사설 조사관들을 이끌고 있다.

AP는 또 이들 조사관이 인콰이어러의 베이조스 불륜에 대한 보도가 지저분한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임을 시사해왔다고 밝혔다.

베이조스가 최근 자신의 불륜 사실을 보도한 인콰이어러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미 언론에서는 불륜 보도의 출처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베이조스가 사적으로 주고받은 은밀한 문자메시지와 노출 사진을 누가 인콰이어러 측에 제공했느냐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간 커넥션을 암시하기도 했고, 베이조스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트럼프 대통령 쪽 인물일 것이란 추측도 있다.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