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기행·강화 학생 만세운동 재현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한다.

시교육청은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와 함께 올해 개교를 목표로 예산 3천만원을 들여 연해주 오스리스크에 고려인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건물 일부를 빌려 방과후학교 형식으로 운영될 민족학교에서는 고려인 3∼4세와 러시아인 중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친다.

현재 연해주에 거주 중인 고려인 5만명가량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어를 하지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과 겨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상하이∼난징, 러시아 연해주를 각각 둘러보는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 기행'도 추진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인천 강화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화보통학교(현 강화초) 학생들의 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다.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학교와 협력해 기념물도 제작하기로 했다.

계기교육 주간인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쉽게 만든 3·1 독립선언서를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해 릴레이 낭독과 필사 등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 방학에는 초교 4∼6학년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백범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이 백범김구기념관, 효창원, 마곡사, 윤봉길 생가 등을 돌아보도록 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밖에도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페치카'를 단체 관람하고 수도권 3개 시·도 교육청과 공감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