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공장 건물 활용한 창작레지던시 '충장센터' 11월 완공 예정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의 오랜 번화가이자 원도심인 동구 충장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창작레지던시가 들어선다.

동구는 12일 이러한 스튜디오로 기능할 가칭 충장센터의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1975년 지은 충장로5가 95-14번지 옛 무등장공장 건물을 동구가 사들여 충장센터로 리모델링한다.

내진보강과 수직·수평 증축을 통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키워 오는 11월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부지와 건물 매입비 27억1천800만원, 공사비 33억9천만원 등 66억4천400만원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동구가 2014년 도시계획선도지역사업 일환으로 정부 예산을 유치했다.

충장센터는 서구 농성동 아시아창작스튜디오에 체류하며 창작활동 하는 아시아 각국 작가들의 새로운 거점으로 기능한다.

아시아창작스튜디오 체류 작가들은 ACC와 인접한 원도심의 창작레지던시 신설을 바란다.

동구는 당초 이곳에 미디어아트 시설 건립을 검토했으나 ACC와의 협업, 작가들 수요 등을 고려해 창작레지던시로 계획을 선회했다.

충장센터에는 창작레지던시 공간 21개 실과 공연장,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입주 작가들은 매해 3∼6월과 9∼12월 등 4개월 단위로 충장센터에 상주하며 창작·전시 활동을 펼친다.

주민과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개방형 카페, 옥상정원, 숙박시설도 조성한다.

충장센터는 양장·한복·귀금속 상점이 밀집해 '광주의 혼수 거리'로 이름났으나 쇠락기에 접어든 충장로 4·5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동구 관계자는 "소통, 교류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창작레지던시 체류 작가들이 원도심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공사는 내달 안으로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