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도쿄대 고령사회 교과서 = 도쿄대 고령사회 종합연구소 지음. 최예은 옮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랐던 일본에서 고령화 전문 싱크탱크가 펴낸 고령사회 검정시험 공식 교재다.

이제는 일본의 고령화 속도 기록조차 깨고 있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책이라는 취지에서 번역 출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뒤 2017년 고령사회가 될 때까지 20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일본도 비교가 안 되는 초고속이다.

책은 초고령 미래 사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개인과 사회가 준비해야 할 과제와 대처법을 보여준다.

고령자 일자리, 주거 환경, 이동 수단, 생활비, 사회관계망, 건강 등 개인 차원의 과제와 사회복지, 의료제도, 연금, 주거 제도, 관련 법령 등 사회적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할 숙제를 상세히 담아놓았다.

도쿄대 고령사회 종합연구소는 2009년 총장실 산하에 설립됐다. 의학, 간호학, 공학, 법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전공한 전문가들과 후생노동성을 비롯한 정부 기관에서 활동했던 행정가 출신으로 구성됐다.

행성B. 532쪽. 3만5천원.

▲ 대한민국 해운참사, 내일은 괜찮습니까? = 김용준 지음.

해양 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한국 해운산업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한진해운 사태를 통해 우리 해운업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고, 이 때문에 수년 내 국내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진해운 사태는 세계 7위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이 2017년 2월 파산하면서 세계적 물류 대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저자는 한진해운 사태로 타격을 본 국내 해운산업의 약점을 개선할 '골든아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이대로 가면 수년 내로 일본, 중국, 유럽 해운국들이 컨테이너선 시장을 독과점하면서 물류비용을 가파르게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때 한국 해운업이 방파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해상무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 물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전문위원이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집필위원으로 일했던 저자가 직접 집필해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한 '세월호 선체조사위 제도개선 보고서'도 들어있다.

저자는 현재 해양수산부 고문변호사이자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퍼플. 229쪽. 9천500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