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이승현 동시에 빠진 오리온은 '6강 경쟁 고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진행 중인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국가대표 차출 변수가 더해진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10개 구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제외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3위 창원 LG(23승 20패)부터 8위 안양 KGC인삼공사(20승 24패)까지 승차는 불과 3.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인삼공사가 최근 내림세라고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원주 DB(22승 22패)와 승차는 2경기라 남은 10경기에서 얼마든지 추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들어 4승 2패로 상승세인 DB가 사흘간 이어지는 '국가대표 소집 정국'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는 평이다.

DB는 5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 도중 마커스 포스터가 무릎을 다쳤다.

하지만 DB는 인삼공사와 함께 국가대표 차출이 없는 두 팀 가운데 하나인 데다 최근 대진운까지 따르면서 '포스터 공백'의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B는 포스터가 빠진 첫 경기였던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졌지만 이후 10일 서울 SK, 13일 부산 kt를 연파했다.

마침 SK는 김선형, kt는 저스틴 덴트몬 등 주축 선수들이 역시 부상으로 빠져 DB의 포스터 부상과 상쇄되는 효과가 있는 상대들이었다.

국가대표 차출 이후 대진을 보면 DB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 17일 오리온과 연달아 맞붙는데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이 대표팀에 불려가는 팀들이다.

게다가 DB는 월말까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포스터의 회복 속도가 빨라 15일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뛸 채비를 마쳐 오히려 포스터 부상 이후 내심 연승 가도까지 욕심을 낼 수 있게 됐다.

반면 22승 21패로 kt와 함께 공동 4위인 오리온은 국가대표 차출로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수 있다.

최진수와 이승현이라는 기둥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지고, 때마침 해당 기간에 6강 진출 경쟁 팀인 창원 LG(16일), DB(17일)와 연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이번 국가대표에 2명을 보내는 구단은 오리온 외에도 전자랜드(박찬희·정효근), LG(김시래·김종규), 전주 KCC(이정현·송교창) 등 4개 팀이 있는데 해당 기간에 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팀은 오리온이 유일하다.

오리온으로서는 16일 상대인 LG 역시 김시래, 김종규 등 2명이 빠진다는 점에 위안을 삼게 됐다.

최근 3연패로 내리막인 kt는 덴트몬의 부상 공백에 양홍석의 대표팀 차출까지 겹친 상황에서 전자랜드, SK를 상대한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6승을 남긴 선두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빠진 가운데 대표팀 차출이 없는 DB, 인삼공사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이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7일까지 이어지고 이후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를 가진 뒤 28일부터 재개된다.

◇ 10개 구단 국가대표 차출 현황 및 해당 기간 경기 일정

구단 국가대표 선수 15일(금) 16일(토) 17일(일)
현대모비스 라건아 DB - 인삼공사
전자랜드 박찬희, 정효근 - kt -
LG 김시래, 김종규 - 오리온 -
오리온 최진수, 이승현 - LG DB
kt 양홍석 - 전자랜드 SK
DB - 현대모비스 - 오리온
KCC 이정현, 송교창 - 삼성 -
KGC인삼공사 - SK - 현대모비스
SK 안영준 인삼공사 - kt
삼성 임동섭 - K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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