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대선을 앞둔 나이지리아에서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나이지리아 보르노주에서 카심 세티마 주지사가 탄 차량에 대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세티마 주지사는 집회 참석을 위해 보르노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를 떠나 감보루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발생 다음날 성명을 내고 "세티마 주지사에 대한 공격으로 4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현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당시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3명에서 10명 사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참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티마 주지사가 이번 테러로 피해를 보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비 관계자에 따르면 세티마 주지사의 행렬은 마이두구리로 돌아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달 들어 집권 범진보의회당(APC) 당원 5명이 총에 맞아 숨지거나 APC와 제1야당인 인민민주당(PDP) 지지자들이 충돌해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는 등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나이지리아 대선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무함마드 부하리 현 대통령과 PDP 소속 아티쿠 아부바카르 후보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동안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신정 국가 설립을 내세운 보코하람에 의한 무장 테러와 납치 등의 사건이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3만명이 사망했고 200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