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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간장 명인'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송고시간2019-02-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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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조선간장 최초 대량생산 길 열어

고(故) 오경환 샘표 부사장
고(故) 오경환 샘표 부사장

[샘표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40여년 간장을 만드는 외길을 걸어온 '간장 명인' 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이 13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인은 샘표 이천공장 공장장으로 1978년 입사해 41년간 샘표식품에서 일하며 한식에 꼭 필요한 간장 연구와 생산에 매달렸다. 샘표식품 부사장에 오른 것은 작년 12월이었다.

샘표식품은 14일 "오 부사장은 한국의 전통 장(醬)과 발효에 몰두해 업계 최초로 조선간장을 대량생산하는 데 관여하는 등 끊임없이 우리 맛의 가치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조선간장은 다른 간장과 달리 미묘한 맛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아 2000년에 들어서야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미생물 배양과 배합이 까다로워 조금만 어긋나도 생산분 전체가 쓸 수 없게 돼 버리기 때문이다.

오 부사장은 미생물 연구나 개발 과정에서의 수많은 실험에 관여하며 조선간장 대량생산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0년 생산본부장에 취임한 이래 햇수로만 20년째 샘표 간장 생산을 총괄해왔다. 지금까지 장류발전연구회 회장, 경인 지역 HACCP 발전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해왔다.

또 한국식품공업협회 식품안전 자문위원, 한국 장류 협동조합 자문위원, 한강 유역 기업환경정책협의회 위원 등도 역임했다.

고인은 생전 식품안전과 품질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3월 상공의 날 국무총리 포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6년 2월 식품위생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4년 6월 환경의 날 환경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도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 207·208호로,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 031-644-4700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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