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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 뜰 새 없는 '리틀 팀킴' "계속 성장하겠습니다"

송고시간2019-02-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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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국가대표 춘천시청 5월까지 국제대회 릴레이

'리틀 팀킴'
'리틀 팀킴'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2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4강전에서 '리틀 팀킴' 춘천시청 선수들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2019.2.12 logo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숨 돌릴 틈이 없다.

귀국 일주일 만에 전국동계체전을 치른 춘천시청 여자컬링 '리틀 팀킴'은 다시 서둘러 출국 준비를 했다.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리버풀에서 열리는 2019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 여자컬링 국가대표인 춘천시청은 1999년생 동갑내기 김민지, 양태이, 김혜린, 김수진으로 구성된 팀으로, 만 21세 이하 나이 제한이 있는 주니어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있다.

앞서 춘천시청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 컬링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이들은 한국에 돌아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동계체전에 임했다.

평창올림픽 스타인 '팀 킴' 경북체육회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을 목을 획득했지만, 이번에는 아쉬움에 빠질 틈이 없다.

주니어세계선수권이 끝나면 춘천시청은 러시아로 이동해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3월 2∼12일)에 출전한다.

이 일정을 끝내면 다시 덴마크로 무대를 옮겨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3월 16∼24일)에 출격한다.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낸 덕분이다.

5월 8일부터는 중국에서 열리는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 나간다. 컬링월드컵 우승팀 등 상위팀만 초대받는 '왕중왕전'이다.

7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태극마크를 지켜야 한다.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당당히 국가대표가 됐다.

스톤 응시하는 김혜린
스톤 응시하는 김혜린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2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4강전에서 춘천시청 김혜린이 스톤을 응시하고 있다. 2019.2.12 logos@yna.co.kr

빡빡한 일정에 체력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선수들은 성장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스킵(주장) 김민지는 "동계체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주니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경험을 쌓아서 더 좋은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매 대회 최상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욕심도 크다.

이번 동계체전 4강전에서 '팀 킴'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뒤 김수진은 "생각보다 저희의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쉽다. 조금 더 잘했으면 결승에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 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팀인 '팀 킴'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다.

양태이는 "언니들이 은메달리스트여서 경기 전에는 긴장이 됐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상대가 누구인지는 생각하지 않게 되더라. 샷에만 신경 썼다. 상대에 따라 더 긴장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당차게 말했다.

투구하고 김민지
투구하고 김민지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2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4강전에서 춘천시청 김민지가 스톤을 던지고 있다. 2019.2.12 logos@yna.co.kr

춘천시청은 송현고 재학 중이던 2016·2017년에도 2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 오르며 '성인팀을 위협하는 무서운 동생들'로 이름을 날렸다.

춘천시청의 강점은 끈끈한 팀워크다.

김혜린과 김민지는 1학년, 김수진은 2학년 때 민락중 컬링부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나란히 송현고에 진학했다. 양태이는 회룡중에서 컬링을 하다가 송현고에 진학했다.

민락중, 송현고 컬링 지도자였던 이승준 춘천시청 코치는 실업팀, 대표팀에서도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팀 킴'의 대항마로 불리는 것에 대해 김혜린은 "우리는 코치님과 학교 때부터 다 같이 해와서 팀 킴보다 팀워크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나치게 라이벌 구도가 부각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리틀 팀킴'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김혜린은 "춘천시청이나 국가대표로 불리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컬링에서는 스킵의 성이 팀 이름이 된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도 '팀 킴'이다. 그러나 팀원 전원이 김 씨인 경북체육회가 평창올림픽에서 '팀 킴'으로 굳혀진 터라 구분할 요소가 필요하다.

김민지는 "성이 겹치니까 어쩔 수 없기는 하다. 불리고 싶은 애칭이 생각나면 말씀드리겠다"며 웃었다.

일단은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지는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점점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경험을 계속 쌓아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톤은 어디로'
'스톤은 어디로'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2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4강전에서 경북체육회 김영미와 춘천시청 김민지가 스톤을 응시하고 있다. 2019.2.12 logos@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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