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아·智·트 프로젝트' 참여 학교 확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담아 학교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광주 '아지트 프로젝트'가 호평 속에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아지트 프로젝트 추진 학교를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사업 대상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지트(아·智·트)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지혜를 모아 시도(Try)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학생 중심으로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조어라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사업 내용은 학교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여학교 학생 323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4.47점(5점 만점)의 높은 점수가 나왔다.

교육부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사업에도 반영돼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교육청은 예상했다.

광주동초교 충효분교는 '행복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북카페, 놀이 공간 등을 조성하고 마을활동가, 예술가와 함께 공간 재구성 활동을 벌였다.

백운초교는 실내 유휴공간을 놀이 공간으로 꾸미고 교육과정에 건축교육을 편성하며 전문가와 협업하기도 했다.

마지초교 '엉뚱 공작소', 광덕중 '옥상 햇빛 프로젝트', 자동화설비공고 '갓튼', 서강고 '꿈의 교실' 등도 북카페·정원·휴게 공간 등으로 탈바꿈한 아지트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모아 기존 10개 학교 추진 경과를 담은 백서도 발간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학교를 어른들에 의해 주어진 공간이 아니라 재구성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주인임을 깨닫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와 교육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