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을 무대로 중국 기사끼리 격돌한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서 양딩신 7단이 스웨 9단을 꺾고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딩신은 14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LG배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스웨에게 2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을 처음 경험한 양딩신은 지난 11일 1국에서는 스웨에게 261수 만에 백 불계로 패했지만, 13일 2국에서 219수 만에 흑 불계로 스웨를 꺾으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3국 승리로 양딩신은 종합전적 2승 1패로 스웨를 제치고 LG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딩신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4강에서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 신민준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스웨는 판팅위 9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2월 중국 바둑랭킹 기준으로 양딩신은 6위, 스웨는 5위다. 양딩신은 이번 LG배 결승 3번기 승리로 스웨 상대 통산 전적을 8승 3패로 더욱 벌렸다.

중국은 LG배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해에는 셰얼하오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역시 개인 통산 첫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중국의 LG배 우승은 이번이 11번째다. 한국은 9차례, 일본은 2차례, 대만이 1차례 LG배 우승을 가져갔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고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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