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민주당 초선 일한 오마르(39) 하원의원(미네소타)의 유대 로비 발언을 반유대주의로 맹비난했던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캘리포니아)가 지난해 중간선거에 앞서 마이클 블룸버그와 톰 스타이어, 조지 소로스 등 민주당 후원자들이 선거를 돈으로 사려하고 있다고 비난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매카시 대표는 지난해 10월 블룸버그와 스타이어, 소로스가 중간선거를 돈으로 사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다음날 삭제했었다.

그러나 오마르 의원이 공화당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은 유대 로비가 제공하는 돈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곤욕을 치르면서 이를 비난한 매카시 의원의 트윗도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반유대주의로 집중 비난에 직면한 오마르 의원은 곧바로 자신의 트윗을 사과했으나 그를 가장 맹렬하게 비난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에 징계를 촉구한 정치인 가운데 한사람이 매카시 대표였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매카시 대표는 폭스뉴스에 나와 당시 자신의 트윗과 관련, 자신의 발언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에 관한 것이었지 (오마르 의원의 유대교 언급처럼) 종교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매카시 대표는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중간선거) 마지막 2주 동안에만 24개 지역선거운동에 5천4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입했다면서 자신이 언급하고자 한 것은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대방을 패배시키기 위해 투입한 막대한 돈이었다고 주장했다.

매카시 대표가 비난한 민주당 지원 3인 후원자 가운데 소로스와 블룸버그는 유대인이고 스타이어는 타계한 부친이 유대인이다.

매카시 대표는 당시 트윗을 통해 "소로스와 스타이어, 블룸버그가 이번 선거를 돈으로 사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공화당 후보에 대한 투표를 호소했다.

매카시 대표의 트윗이 나온 것은 공교롭게도 스타이어와 소로스를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파이프 폭탄 위협이 제기되던 주간이었으며 또 수일 후에는 미국 사상 최악의 유대 사원 공격이 피츠버그에서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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