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보물급 서적으로 평가되는 '월인석보'(月印釋譜) 한 권이 경매에 나왔다.

코베이옥션은 오는 20일 개최하는 '제230회 삶의흔적 현장경매'에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먼저 나온 불경 언해서인 '월인석보 권17'이 추정가 3억5천만∼7억원에 출품됐다고 14일 밝혔다.

월인석보는 세종이 지은 찬불 서사시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세조가 왕자 시절에 엮은 석가모니 일대기인 '석보상절'(釋譜詳節)을 합해 1459년 편찬한 책이다.

국어학·불교학·서지학 분야에서 귀중한 자료인 월인석보는 대부분 유실돼 전체 규모를 알 수 없다. 목판이 보물 제582호이며, 서적은 13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2015년 경매에서 국립한글박물관은 보물 제745-3호 '월인석보 권9∼10'을 7억3천만원에 낙찰받았고, 지난해에도 보물 제745-11호 '월인석보 권20'이 3억5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코베이옥션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파악한 현존 월인석보 수량은 18점"이라며 "작년에 경매에 나온 보물 월인석보보다 이번에 선보이는 책의 상태가 훨씬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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