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8.8%로 떨어져…노동장관 "노동 구조 개편 효과"
'노란 조끼' 연속집회로 수세 몰린 마크롱에게도 '숨통'
청년실업률 18.8%…20%선 아래로 내려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청년 실업률도 20% 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고용이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통계청(INSEE) 발표를 보면, 2018년 4분기의 실업률은 8.8%로, 전 분기의 9.1%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4분기 프랑스의 고용률은 66.1%로, 직전 분기의 65.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15∼24세의 청년 실업률도 20% 선 아래로 내려가 18.8%로 집계됐다. 일간 르 몽드는 "청년실업은 오랜 기간 여러 정책이 소용없었던 문제였다"면서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높은 실업률은 프랑스 경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으나 작년 1분기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 선 아래로 떨어진 이래 계속 하락하고 있다.

뮈리엘 페니코 노동장관은 고용 개선 흐름을 현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대량 실업 상황을 타개해 크고 지속적인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개선 흐름은 석 달째 매주 토요일에 이어지는 '노란 조끼' 연속집회 국면에서 수세에 몰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숨통'을 틔워줄 만한 소식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규제 완화, 실업급여 개편, 혁신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인 2022년 말까지 실업률을 7%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