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 지지도 49.9%…20대·학생층에서는 취임 후 최저치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1%였다. 모름·무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단절 36.9%·포용 43.8%)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단절 65.8%·포용 18.7%)과 무당층(단절 45.2%·포용 16.7%)에서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층(단절 13.5%·포용 64.8%)과 보수층(단절 32.3%·포용 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지층(단절 68.7%·포용 9.5%)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소폭 올라 50%에 육박했으나 20대와 학생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올라 44.4%(매우 잘못함 26.0%, 잘못하는 편 18.4%)였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5.7%로 조사됐다.

그러나 20대에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내린 41.5%, 학생층에서 4.8%포인트 하락한 38.1%로 취임 후 국정수행 지지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2.3%포인트 오른 52.0%로 두 달 만에 50%대를 회복했고, 30대에서 9.9%포인트 오른 67.0%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리얼미터는 "계층별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이는 데에는 경제 활성화 노력 지속,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경제·민생 불안 요소, 유해 사이트 차단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 등이 부정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3%포인트 오른 40.6%로 3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도 1.1%포인트 오른 26.3%로 회복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오른 7.0%,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6.9%,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3.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포인트 감소한 14.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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