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2004) 등을 연출한 고 류장하 감독의 장례가 23일 한국영화감독조합장으로 치러진다.

류 감독은 암 투병 끝에 치료차 머물던 캐나다에서 이달 3일 53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나, 유해의 귀국 절차로 장례가 늦어졌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조연출과 '봄날은 간다'(2001)의 각본 및 조연출을 맡았다.

2004년 강원도 탄광촌 중학교에 임시 음악 교사로 부임하게 된 트럼펫 연주자 이야기를 그린 '꽃피는 봄이 오면'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강풀 만화를 영화로 옮긴 '순정만화'(2008)와 지난해 6월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더 펜션' 등을 연출했다.

2005년 출범한 한국영화감독조합은 350여명의 감독이 속한 단체로, 감독조합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감독조합 관계자는 "류 감독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라 감독조합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면서 "유해는 장례 후 남양주 봉선사에 안치됐다가 49재 후 경북 안동의 선산에 모셔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하남시 천현동 마루공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031-79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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