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정보기술(IT) 대국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 12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PTI통신은 인도통신규제국(TRAI)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1억7천600만명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인도 전체 인구 13억5천명 가운데 빈민층이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상당히 많은 셈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달리 인도 스마트폰에는 유심 두 개를 꽂을 수 있어 두 통신사에 동시에 가입한 이들이 많고 농촌을 중심으로 저성능 저가 단말기인 피처폰도 많이 보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다폰 아이디어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4억2천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바르티 에어텔은 가입자 3억4천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 9월 4세대(4G) 통신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가입자 수 2억8천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4G 통신, 음성통화 무료, 저렴한 데이터 통신비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1억2천500만명을 확보했고, 지난해 상반기에 2억명을 돌파했다.

인도의 전체 인터넷 가입자 수는 5억1천8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선 인터넷 가입자는 1천800만명이었다.

유선 전화 가입자는 2천200만명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몇 년간 정보통신 분야 육성에 주력한 인도는 오는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등을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도의 5G 네트워크 관련 시장 파급 효과가 1조달러(약 1천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