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임지영 인턴기자 =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 캐슬'

'입시 코디'와 시험지 매수 에피소드 등을 통해 '입시지옥' 대한민국의 민낯을 고발

"불공정한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을 폐지하라"

입시 관련 뉴스 댓글에 수없이 나오는 의견

경시대회,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해외 연수…

입시에도 이른바 '스펙'이 필요하고 스펙을 만드는 데 부모의 '재력'이 필요하기 때문

집안의 경제력에 따라 학교가 결정되는 입시제도의 폐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전통적인 대학 입시원서에는 학생의 경제력이 모조리 노출된다"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 벤 넬슨(Ben Nelson)

2012년,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부(wealth)와 입시를 분리하겠다고 선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교육 스타트업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s)

이 학교의 입학 원서에는 집안 배경에 관련된 정보가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 대학 입학시험인 SAT나 ACT 점수도 필요 없다.

"SAT 고득점은 곧 학생이 부유하다는 뜻"

"미리 써서 내는 에세이 역시 입시 카운셀러와 학부모의 합작"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 벤 넬슨(Ben Nelson)

그 대신 지원자와 실시간 인터뷰, 실시간으로 에세이 시험을 치는 미네르바 스쿨

'입시 코디'가 개입할 수 있는 틈은 없다.

이 '혁신학교'가 세워진 이후 4년만인 2016년,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지원자로 합격률은 1.9%를 기록

'하버드나 스탠퍼드보다 더 들어가기 힘든 대학교'

명성은 독특한 교육방식에서도 비롯된다.

정해진 캠퍼스와 강의실 없이 온라인 수업을 기반으로 교육

소수정예 토론 등을 통해 비판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

런던, 베를린, 서울 등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학생들이 직접 삶을 체험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

불공정한 입시, 유명무실한 대학교육… 교육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진 세상

미네르바 스쿨은 교육의 미래가 되어줄 수 있을까

kir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