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행 출신 최초 은행장 선임돼 연임까지…사상 최대실적 달성 등 능력 인정
"광주·전남 대표은행 입지 더 공고히 다지겠다" 포부 밝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어려운 중소기업의 우산을 빼앗는 은행이 아닌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공식적으로 두 번째 임기에 접어든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역 경제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에 거듭 방점을 찍었다.

송 행장은 15일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2017년 9월 자행 출신 최초로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그는 고객 중심 현장 경영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송 행장의 연임 배경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천535억원(전년 대비 14.4% 증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로도 설명된다.

송 행장은 "지금의 광주은행이 존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지역민의 사랑과 성원"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빼앗지 않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런 약속은 올해 첫 일정으로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남 목포, 여수에서도 금융지원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했던 그의 행보와도 맥이 닿는다.

광주·전남 점유율을 3년 안에 40%까지 확대하고 지자체 금고 등 이른바 관수 시장 마케팅과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거래 확대로 지역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그는 구상하고 있다.

송 행장은 "은행 운영의 모태인 수익성, 안정성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광주은행은 금융 경제 교육과 공부방 지원 사업, 장학 사업, 사회적 약자 지원을 확대한다.

광주 FC 축구단 후원, 남자 배드민턴 선수단을 중심으로 한 체육 진흥에 힘쓰고 오는 7월 열리는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대회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송 행장은 혁신과 도전, 100년 광주은행 뉴 뱅크(New Bank) 문화 정착, 지역과 영원한 상생·동행을 3대 경영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겨준 지역민과 고객에게 감사드리면서 신뢰와 사랑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조직 재정비와 인적 쇄신 등을 통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순천고, 전남대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 광주 금호동과 서울 지점장, 수도권 영업 부행장, 영업총괄 부행장 등을 거쳤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