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올해 가을 문을 여는 '인공지능(AI) 대학원'을 위해 평균 나이 30대의 전임 교수진을 꾸렸다.

17일 KAIST에 따르면 AI 대학원은 응용 데이터 과학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 송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를 필두로 구성했다.

정 교수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최고 논문상인 윌리엄 베네트 상을 두 차례 받았다. 이 상은 네트워크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직전 3년 동안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인용 횟수·석학 평가 등을 종합해 1년에 한 편 선정한다.

기계 학습·딥 러닝 알고리즘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양은호·신진우·황성주 교수도 포진했다.

최근 국제 학회에서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한 윤세영·김준모·신기정 교수 역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지난 10년 동안 AI 분야 권위 있는 학술대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 학회'(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와 '머신러닝 국제 콘퍼런스'(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 게재한 논문 순위로 볼 때 국내 연구자 중 1·2·3위가 모두 교수진에 포함돼 있다.

KAIST 관계자는 "지난해만 보더라도 해당 두 학회 출판 논문 수에서 KAIST는 전 세계 10위"라며 "국내에서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KAIST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전체 교수들의 평균 나이는 만 39세라고 KAIST는 강조했다.

KAIST AI 대학원은 올해 가을학기에 개원한다.

다음 달 1일(대전 KAIST E11동)과 2일(서울 도곡 캠퍼스)에 각각 입학 설명회를 연다.

KAIST는 구글 딥마인드·IBM·엔비디아 같은 외국 연구소나 네이버·카카오·삼성 등 국내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턴십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전임 교수진을 20명까지 확보하는 한편 단과대 추가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도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첫 AI 대학원을 위한 정부 지원 대학은 KAIST·고려대·성균관대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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