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에 대한 서방의 새 제재에 러시아가 반발하며 상응 조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6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의 신규 제재가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외무부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불법적으로 무력을 사용했다는 EU 주장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외무부는 "EU의 비우호적 행동에 무반응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EU의 신규 제재가 이달 말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캐나다를 향해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공포'에 빠졌다고 비난하면서 두 나라가 제재로 원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15일 EU 이사회는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함정을 나포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인 8명에 제재를 부과했다.

작년 11월 러시아는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케르치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 함정 3척과 승조원 24명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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