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지난 1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변신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 올랐던 만큼, 연준이 또 한 번 상승 동력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정부가 제시할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 방안에 대한 의회의 세 번째 승인투표와 북한 비핵화 협상 관련 상황의 전개 등도 변수다.

3월 들어 미 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지와 연준의 경제 전망 및 위원들의 금리 전망인 점도표 등이 핵심 변수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4분기 대차대조표 축소가 종료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조만간 이와 관련한 계획을 내놓겠다고도 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종료 일정 및 규모 등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연준의 경기 전망 및 위원들의 금리 전망인 점도표도 관건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됐다.

점도표 상 금리 인상 경로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 낮춰지느냐에 따라 시장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

시장은 올해 금리 동결하는 것은 물론 인상보다는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한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연준의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되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연준의 경기 전망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비둘기 연준에 대한 기대를 키우겠지만, 하향 폭이 결 경우 경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인 변수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도 새로운 부양책 발표에도 성장률 전망의 큰 폭 하향 조정이 주가 하락을 촉발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연준이 비둘기파 자세를 견지하겠지만, 시장의 반응은 1월과 같이 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변화가 이미 가격에 상당폭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FOMC의 영향은 중립적이거나 오히려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연준이 무엇을 더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해소되면서 불안은 진정됐지만, 브렉시트 문제도 여전한 변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20일 이전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투표를 연다고 밝혔다. 해당 안도 부결되면 브렉시트 기한이 6월 30일보다 더 길게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브렉시트 기한이 길어지면 새로운 불확실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한 소식도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양국이 조만간 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대체적인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정상회담의 시점 등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관련해서 나올 주요 당국자의 발언이나 보도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은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비핵화 대화를 중단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는 점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측의 대응 방식 등에 따라 북·미 관계가 냉각될 위험이 부상했다.

지난주 증시는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 등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7% 오른 25,848.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9% 오른 2,822.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8% 급등한 7,688.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FOMC가 예정된 가운데, 지표 발표가 많지는 않다. 2월 마이너스(-)로 떨어져 시장에 충격을 줬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주 후반 발표될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주요 지표로 꼽힌다.

18일에는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19일에는 1월 공장재수주가 발표된다. FOMC가 시작된다.

20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점도표도 공개된다.

21일에는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 수와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2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1월 도매 재고와 2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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