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공동 24위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욘 람(스페인)이 제5의 메이저 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천250만 달러) 셋째 날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급부상했다.

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천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람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0위인 람은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18년 커리어빌더 챌린지 우승에 이어 시즌 첫 승,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람은 후반 9개 홀에서 6타를 추가로 줄여냈다.

10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11번 홀(파5) 이글 퍼트와 13번 홀(파3)·16번 홀(파5)·17번 홀(파3) 버디 퍼트의 거리가 모두 1m 안팎일 정도로 정교한 샷을 펼쳤다.

플리트우드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람을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안병훈(28)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로 흔들렸다. 중간합계는 6언더파 210타다.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10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던 안병훈의 순위는 공동 24위로 떨어졌다.

2017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김시우(24)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상징과 같은 17번 홀 '아일랜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환호를 받았다. 아일랜드홀은 그린이 호수 속에 섬처럼 떠 있어 공이 물에 빠지기 일쑤다.

김시우의 티샷은 그린 위 컵 옆에 정확히 떨어졌고, 컵 근처로 더 굴러가 70㎝ 지점에서 멈췄다. 김시우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면 강성훈(32)은 17번 홀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강성훈은 버디 4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역시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43위다.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3개로 흔들렸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3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우즈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17번 홀에서 동반 플레이어 재미교포 케빈 나(36·미국)와 장난을 치며 유쾌한 버디를 잡아냈다.

케빈 나가 공이 홀에 들어가기도 전에 주우러 달려가는 행동을 하자, 우즈도 이를 따라 하며 관중과 함께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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