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드루 루친스키(30·NC 다이노스)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루친스키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1안타를 내주고 6실점 했다.

이날 루친스키는 처음으로 한국무대 마운드에 섰다. KIA 타선은 매섭게 루친스키를 몰아쳤다.

1회에는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던 루친스키는 2회 첫 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제러미 해즐베이커와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처한 루친스키는 김민식의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첫 실점 했다. 1사 2, 3루에서는 최원준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실점은 계속됐다. 루친스키는 3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김주찬, 안치홍,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3실점 했다.

키 188㎝, 몸무게 86㎏의 체격을 지닌 루친스키는 평균 구속 148㎞의 속구와 컷 패스트볼, 스플리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그는 2014년 7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다가 2017부터 빅리그에서 롱 릴리프로 뛰었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중간 계투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고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에인절스, 미네소타, 마이애미 등 3개 팀에서 빅리그 4시즌 동안 거둔 통산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5.33이다.

빅리그를 경험한 투수에게도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루친스키는 첫 등판에서 아픈 예방 주사를 맞았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제이컵 터너도 첫 등판 때보다는 고전했다. 터너는 17일 NC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터너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나흘 쉬고 다시 등판한 그는 1회초 NC 박민우, 권희동, 박석민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쓰라린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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