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의 한 빙상장에서 운동하던 초등학생이 집단 구토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기관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창원시 의창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아이스하키 연습경기를 하던 초등학생 50여명이 경기 시작 20여분 만에 현기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경기가 중단됐다.

일부 학생은 복통을 호소하며 당일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십명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센터 측은 이튿날 오전까지 빙상장을 정상운영하다 오후에 긴급 휴장에 들어갔다.

또 센터 측은 사고 발생 5일째인 25일 뒤늦게 사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비난을 샀다.

이에 의창스포츠센터 고정식 센터장은 "(구토) 원인을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휴장과 사과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정빙기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학생들이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전기를 이용하는 정빙기가 고장이나 LPG를 사용하는 정빙기가 투입돼 얼음을 고르는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내고 빙상장 휴장을 기존 22∼25일에서 이틀 더 연장해 27일까지 휴장한다고 밝혔다.

고 센터장은 문제가 된 LPG 정빙기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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