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 못 와 안타까움 전해 달라고 당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천안함 사건 9주년인 26일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근이 천안함 46 용사와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했다.

정정길 전 청와대실장,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정동기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MB 명의의 화환을 헌화하고 묵념했다.

묘비를 둘러보며 안타까움을 표한 정 전 실장 등은 마침 인근에 있던 유족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정정길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께서 오셨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묘비를 하나하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던 이재오 상임고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고문은 앞서 헌화와 묵념 과정 역시 빠짐없이 찍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께 보여드리기 위해 찍는 중"이라며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번 오셨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못 오시게 돼 안타까움 전해달라는 말씀 있었다"며 "대신 잘 참배하고 오라는 당부도 함께 하셨다"고 덧붙였다.

wald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