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의 비신사적인 행위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4천여명의 국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적'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비매너' 팔카오·'해설논란' 감스트…콜롬비아전 논란의 장면들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이날 경기는 전반 16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고, 후반 3분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꽂으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전반을 0-1로 뒤진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계적인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투입하고, 연이어 팔카오까지 교체로 들여보내며 역전을 노렸다.

이런 가운데 후반 13분 한국의 이재성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앞서가자 콜롬비아 선수들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콜롬비아는 후반 중반부터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월드컵 스타' 골키퍼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이 이어지면서 더욱 초조해졌다.

결국 팔카오가 '사고'를 쳤다. 후반 막판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국 선수가 넘어졌고, 의무팀이 투입돼 치료를 받는 순간 팔카오가 의무팀이 들고 들어갔던 아이스박스를 잡아 골대 옆쪽으로 집어 던지는 거친 행동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본 관중들은 팔카오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팔카오는 또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자 물병을 걷어차면서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여줬다. 승부는 물론 매너에서도 패한 콜롬비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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