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있는 유적지에서 멕시코 중앙고원 지역 인디오 문명인 아즈텍 황제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굴됐다.

26일(현지시간) 현지 고고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 근처에 있는 템플로 마요르 사원 유적에서 아즈텍 왕족과 관련된 유물들이 다량 발굴됐다.

아즈텍의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의 신전인 템플로 마요르는 태양과 전쟁의 신인 위칠로포츠틀리에게 인신 공양 등의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고고학자들은 전사 복장을 한 화려한 장식의 재규어를 포함해 다양한 희생제물을 발굴했다.

재규어는 두려움 없는 전사로서 왕을 상징하는 유물인 것으로 고고학계는 판단하고 있다.

또 아즈텍 전쟁 신과 태양신을 닮은 옷을 입은 어린 소년, 진주와 귀중한 돌의 어머니로 정교하게 장식된 부싯돌 칼 세트 등도 발견했다.

고고학자들은 현재 발굴 작업이 10분의 1 정도만 진행됐지만, 부장품의 규모와 화려함 등을 고려하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아즈텍 황제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작업을 지휘한 수석 고고학자 레오나르도 로페스 루한은 "우리는 지금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더 깊이 파고들수록 우리는 계속해서 매우 귀중한 물건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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