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 쫓아가 검거…권 의원 "음주운전 단속 사실 몰랐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손형주 기자 = 부산 사상구의 한 구의원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식당 앞 도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권경협(64) 부산 사상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의 정지 지시에 불응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덕포초등학교 쪽으로 달아나는 권 의원 차량을 2㎞ 정도 뒤쫓아가 검거했다.

경찰이 측정한 권 의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26%로 나왔다.

권 의원은 예상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며 인근 병원에서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권 의원을 입건하고 채혈 측정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당일 구청 간부 공무원 등과 함께 사상구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에는 권 의원 혼자 탑승해 있었다.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음주 단속을 하는지 모르고 지나치다 경찰이 따라와 뒤늦게 단속 사실을 인지했다"며 "소주 몇잔을 마셨는데 생각보다 음주측정 수치가 높게 나와 채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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