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3% ↓…법원, 음주운전자 203명에 전자발찌 착용 명령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올해 태국 송끄란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지만, 고질적인 음주운전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에 따르면 지난 11~15일 닷새간 송끄란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2천702건으로 지난해 2천992건에 비해 9.7% 감소했다고 태국 도로안전감독센터가 밝혔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7명, 부상자는 2천80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망자가 343명, 부상자가 3천97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사망자는 13.4%, 부상자는 9.4%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음주운전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40.68%는 음주운전이 원인이었으며 과속이 27.54%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와 별개로 이 기간 경찰에 적발된 교통위반 사례 중 98%가 음주운전으로 드러났다고 보호관찰국이 밝혔다.

보호관찰국에 따르면 특히 15일 하루의 경우, 4천264건의 교통위반 사례 중 단 2건을 제외한 4천262건(99.95%)이 음주운전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적발된 교통위반 사례 8천222건이 법원으로 넘겨졌으며, 법원은 이 가운데 203명의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발목에 전자감시(EM) 장치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들은 일주일에서 보름간 전자발찌를 차고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지금까지 태국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를 찬 교통위반 사범은 389명으로 이 중 387명이 음주 운전자들이다.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