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2분기 RBSI 조사 결과, 전체 소매유통업 고용 호전 '난망'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이 동네 소매유통업의 대명사 격인 슈퍼마켓 2분기 경기를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백화점의 2분기 경기에 대해서는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에 따르면 광주 6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업태별 등으로 조사한 결과 슈퍼마켓 RBSI가 75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은 125로 호전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대형마트(100)와 편의점(100)은 전분기와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백화점(전분기 125→ 2분기 125)은 봄맞이 할인행사 등 판촉활동 강화로 2분기 매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91→100)는 나들이 활동 등으로 식품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저가 위주 소량구매 패턴과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마진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광주상의는 분석했다.

편의점(72→100)은 음료 등 주력상품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와 최저시급 상승 등으로 체감 경기가 크게 호전되지 않고, 특히 슈퍼마켓(80→75)은 소비 위축과 동네 상권과의 경쟁심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분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지역 전체 소매 유통업체들이 2분기 전망한 RBSI는 전분기(92)보다 7포인트 상승한 99로 2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매 유통업체들의 2분기 고용전망과 관련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다"(86.6%), "악화할 것이다"(11.9%), "호전될 것이다"(1.5%) 등으로 답해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았다.

2분기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애로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43.3%), '비용상승(32.8%), '업태 간 경쟁심화'(11.9%), '상품가격 상승'(4.5%), '정부규제(4.5%)' 등을 꼽았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가장 노력해야 할 과제로 '규제완화'(56.7%)를 가장 많이 들었고,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4.9%), '전문인력 양성'(4.5%),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3.0%) 순으로 답했다.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