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8-2019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2019 스탠리컵 플레이오프에서 초대형 이변이 속출했다.

탬파베이 라이트닝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콜럼버스 블루 재킷츠에 3-7로 패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의 팀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NHL 리그 규모가 6팀에서 12팀으로 두 배 확장된 1967-1968시즌 이후 정규리그 최다 승점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62승 16패로 NHL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프레지던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승점 128은 NHL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에 반해 콜럼버스는 47승 31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와일드카드 2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탬파베이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6전 전패였다.

탬파베이가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콜럼버스가 1∼4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콜럼버스는 강력한 포어체크와 골리 세르게이 보브로프스키의 선방으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탬파베이는 3-4로 끌려가던 3피리어드에 파상 공세에 나섰으나 보브로프스키를 끝내 뚫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막판에 골리까지 빼고 총공세에 나섰으나 콜럼버스에게 엠프티 넷 골로만 3골을 허용하고 백기를 들었다.

콜럼버스는 보스턴 브루인스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1라운드 승자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최고의 명문 팀 중 하나인 '스타군단' 피츠버그 펭귄스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피츠버그는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3으로 졌다.

2015-2016, 2016-2017시즌에 걸쳐 NHL 역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피츠버그는 1라운드에서 4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피츠버그가 1라운드에서 4경기 만에 탈락한 것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일랜더스는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 승리를 거뒀고 2차전(4-1)과 3차전(3-1)에 이어 4차전에서도 골리 로빈 레너의 철벽 방어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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