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타당성 용역 진행…후보지 선정, 추모·기념관 조성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말 호남 의병 최대 격전지인 광주 어등산에 의병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호남의병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 270억∼370억원을 들여 5천여㎡ 부지에 추모관, 기념관, 교육문화관, 편의시설 등 5개 동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어등산 일원을 비롯해 호남 의병 활동지인 광주 남구 대촌 일대가 거론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마무리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계획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말 호남에서 봉기한 의병은 전국 의병의 60%에 달하는 4만4천여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일제 군경과 1천313회 교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등산에서는 일제 군경과의 전투에서 6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에는 후손들이 남긴 비석 외에는 별다른 기념물이 없는 형편이다.

시는 한말 의병 기념사업 조례안을 제정하고 체계적인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년 10월 의병의 날을 기념해 민관 합동으로 추모제도 열리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등산은 한말 의병 전투지로 역사적인 현장성과 관련성이 뛰어난 곳이다"며 "관련 단체 및 유족들의 의견을 사전에 조율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기념관 건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정무창(광산 2) 의원도 이날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어등산에 의향 광주의 상징인 호남의병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조성해 호남 구국의 역사를 알리고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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