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적잖은 차질…도내 경제 사정 등 현안 잘 풀어 나갈 것"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에 17일 보석으로 풀려나게 되자 경남지역 각계는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경남도는 김 지사 보석 허가 소식이 알려지자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업무보고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간부공무원들은 김 지사가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77일 만에 석방…2심 "창원 주거지에만 거주하라"/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명희진 도 정무특보는 "보석을 허가한 재판부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 지사가 경남도정에 대한 걱정이 많았으며 산적한 현안을 점검하고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근 도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도 "지사 구속으로 인해 경남도정에 적잖은 차질이 생겨 장기화될까 걱정했다"며 "지금이라도 지사가 석방돼 어려운 도내 경제 사정 등 현안을 잘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역 정가와 경제계, 시민단체도 김 지사 보석 허가를 반겼다.

김지수 도의회 의장은 "여러모로 어려울 때 도민을 위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제2신항 문제와 김해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여러 현안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경남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죄는 불구속상태에서 재판받고 빨리 도정을 살펴 직무를 성실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 판단에 따라 보석이 허가된 만큼 앞으로 열심히 경남도정을 살피는 것이 근본도리다"고 언급했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김 지사가 올해를 경제부흥 원년으로 선포해 여러 가지 진행했던 현안이 산적했다"며 "특히 제2신항 입지 발표가 연기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 등은 지사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는데, 그런 부분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 불구속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 이흥석 위원장은 "도민들 입장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15만명이 넘는 도민이 불구속 탄원에 서명하는 등 그런 힘이 컸다"며 "앞으로 김 지사가 경제적 현안 등 여러 사업을 챙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