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천적도 이런 천적이 없지 싶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크리스티안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가 같은 중부지구 소속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옐리치는 1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5회말 3점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올시즌 9홈런으로 내셔널리그에서 코디 벨린저(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공동 1위인 옐리치는 9홈런 중 8개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뽑았다.

시즌 25타점으로 부문 1위인 옐리치는 18타점을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수확했다.

그는 올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경기에서 21타수 11안타, 8홈런, 18타점을 기록중이다.

상대 타율이 0.524, 출루율은 0.643, 장타율 1.714를 기록하며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2.357로 믿기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경기 모두 홈런을 뽑은 옐리치는 밀워키 팀 사상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일찌감치 세웠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옐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와의 대결에서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도 세인트루이스와 13경기를 남긴 옐리치가 어떤 기록을 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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