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은 수사중인 사안…수사 끝나면 자체조사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KT가 경영고문단에 고액의 자문료를 주며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사전에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황 회장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KT 청문회에서 "경영 고문에 대해서는 부문장이 다 결정한다"며 "문건에 대해 몰랐고,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문장 책임으로 만든 관련 정관에 대해 기사를 보고 나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수사가 끝나면 자체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2014년 황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 퇴역장성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억원을 지급했다고 최근 폭로했다. 이들이 황 회장의 국감 출석, 정부사업 수주 등 현안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KT전국민주동지회 등이 황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회삿돈이 20억원이나 집행됐는데 회장이 모른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부문장을) 배임죄로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