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협 구의원 민주당 탈당계 제출…"국민과 당에 죄송"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붙잡힌 부산 사상구의회 권경협 의원과 관련해 해당 구의회가 성명서를 내고 사과했다.

부산 사상구의회는 17일 장인수 의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권경협 의원과 관련해 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의회는 "음주운전은 의원으로서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며 "품위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은 의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의회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협 의원은 이날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권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당에 물의를 일으켜 책임지고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구의회는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10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의 정지 지시에 불응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2㎞ 정도 뒤쫓아가 권 의원을 검거했다.

검거 직후 음주 측정결과 권 의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26%로 나왔으나 권 의원이 불복하고 병원 채혈 측정을 요구해 채혈한 상태다.

권 의원은 "음주 단속을 하는지 모르고 지나치다 경찰이 따라와 뒤늦게 단속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handbroth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