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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중앙은행 총재, 금융분야 기후변화 대응 촉구

송고시간2019-04-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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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홍수가 금융기관에 리스크·손실 가할 수 있어"

"공동의 해결책 필요…금융이 중요한 역할 해야"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중앙은행 수장이 한 목소리로 금융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레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은 공동 기고문에서 은행과 보험업체, 금융 규제기관이 참사를 피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고,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고문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카니 총재와 드갈로 총재는 "금융 정책 담당자이자 신중한 감독관으로서 우리는 눈앞에 있는 명백한 자연적인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 문제로 공동의 해결책을 필요로하며, 금융 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 금융 규제기관이 금융 시스템 내의 리스크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는 한편, 국가 간 협업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프랑수아 빌레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수아 빌레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이들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합의한 대로 전 세계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의 재분배가 필요하며, 은행 시스템이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과 산업은 존재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도 내놨다.

이들은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치명적인 날씨 변화가 은행과 보험사에 상당한 리스크와 손실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받아들이면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로 인해 은행들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카니 총재는 각국 정부의 차량 배기가스 규제, 세제 변화 등으로 디젤 차량 판매가 급락하면서 제조업체 등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온 것을 유사한 사례로 들었다.

가디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은행 시스템 위협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면서 기후변화 문제는 부수적인 일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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