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LG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2회에 나온 NC 1루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결정적인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내 4-2로 이겼다.

LG는 전날에도 연장 11회에 5점을 뽑아 NC를 7-2로 눌렀다.

'실책성 수비'를 주고받은 끝에 LG가 마지막에 웃었다.

중견수 이천웅의 두 차례 어설픈 수비가 팀을 어려운 지경으로 몰았다.

NC는 5회 2사 후 나성범의 좌선상 3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중월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기록됐지만, 실상은 타구 낙구 지점을 오판한 이천웅의 실책성 수비였다.

이천웅은 1-1 동점인 7회 초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실수를 만회했지만, 8회 말 또 한 번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천웅은 2-1로 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박석민의 뜬공 타구를 열심히 쫓아가 잡는 듯했다.

그러나 타구는 이천웅의 글러브에 다 들어갔다가 튕겨 나와 외야 뒤쪽으로 흘렀다.

그 사이 1루 주자 양의지가 전력 질주로 홈을 찍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석민의 타구는 이천웅의 실책이 아닌 좌중간 2루타로 기록됐다.

LG는 강력한 불펜으로 NC 방망이를 묶고 연장 12회 초 마지막 찬스를 살렸다.

선두 김현수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유강남의 볼넷, 윤진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NC 배터리는 김용의를 고의 볼넷으로 걸러 만루 작전을 폈다.

신민재가 1루수 쪽 땅볼을 굴려 병살을 노린 NC의 작전이 들어맞는 듯했지만, 땅볼을 잡은 베탄코트가 글러브에서 볼을 빼내다가 뒤로 흘린 바람에 결승점을 헌납했다.

9회 초 1사 2루, 연장 11회 초 1사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이천웅이 3-2로 승기를 잡은 연장 12회 초 2사 만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고 겨우 미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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