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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진 재난문자 '늑장 발송' 논란…대피 주민 불만

송고시간2019-04-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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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더 빨라" 등 불만 잇따라…문자에 대피요령 안내도 없어

지진 나자 운동장 대피한 강릉 경포 초교생들
지진 나자 운동장 대피한 강릉 경포 초교생들

(강릉=연합뉴스)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자 강릉 경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해 있다. 2019.4.19 [독자 제공] jlee@yna.co.kr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9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강원지역이 크게 흔들렸으나 재난문자가 20∼50분이나 늦게 발송돼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동해를 비롯한 강릉·삼척·양양·속초·고성 등 해안 도시에서는 건물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느껴졌다.

[강릉시/동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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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지자체는 주민들이 진동을 느낀 한참 뒤에야 재난문자를 '늑장 발송'했다.

삼척시가 가장 빠른 11시 29분께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이미 지진이 발생한 지 13분이나 지난 뒤였다.

이어 8분이 지난 11시 37분께 강릉시가, 11시 39분께 태백시가 재난문자를 보냈다.

건물이 출렁거릴 정도로 큰 진동이 느껴진 속초지역에는 지진이 일어난 지 30분이나 지난 11시 46분이 돼서야 재난문자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동해시와 양양군은 11시 54분께, 고성군은 무려 50분이 더 지난 낮 12시 9분에서야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그래픽]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 규모 4.3 지진
[그래픽]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 규모 4.3 지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우남철 기상청 분석관은 "해역이지만 규모가 4.3으로 큰 편이라 주변 지역주민은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며 "다만,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eun@yna.co.kr

이에 주민들은 "재난문자가 느려 터졌다. 다 죽고 문자가 날라 오려는 건가" 등의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며 "재난문자가 너무 늦게 온다", "재난문자보다 SNS가 빠르다" 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문자 내용도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공터 등으로 이동해 안전에 유의하고,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등 대피요령 안내가 없는 교과서적인 얘기뿐이었다.

태백에서는 '여진 대비 TV 등 재난방송 청취 바랍니다'라고 보냈으나 주민들은 "아무런 재난방송도 나오지 않는데 대체 뭘 보라는 거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은 "진앙 반경 50㎞ 이내에 광역시·도가 없어 규정에 따라 송출하지 않았다"며 "다만, 지역 안전관리 차원에서 삼척, 강릉, 태백 등 주민에게 사후에 문자를 송출했다"고 전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문의 전화 100여건을 접수했으며 다행히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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