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어 북한 외무성 간부 4명이 평양에서 총살됐다는 소문이 북한 내에 퍼지고 있다고 일본 아시아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4월 중순 평양에서 중국으로 온 무역관계자는 "외무성 간부 4명이 트럼프와의 회담 실패 책임을 물어 총살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도시 지역에 사는 한 소식통은 "총살이 있었던 것은 4월 초 평양"이라며 "중앙당 간부와 인민무력부 소속 간부가 모인 앞에서 하노이 북한 대사관원과 외무성 간부 등 4명이 총살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하노이 대사관원이 북한 쪽 정보를 돈을 받고 회담 전에 미국 측에 팔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를 미리 알아서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국이 의도적으로 총살 정보를 유포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많은 일반 서민의 입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다만 "지난 11일부터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와 최고인민회의의 인사만 봐도 외무성 라인이 소외된 명확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며 "실제로 처형과 처벌이 이뤄졌는지 현시점에서는 전혀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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