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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세손, 모친 다이애나 사망 심경고백…"인생 최대의 고통"

송고시간2019-05-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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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정신건강 다큐 출연…"정신적 상처 편하게 말할 수 있어야"

윌리엄 왕세손 부부.
윌리엄 왕세손 부부.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이 1997년 모친인 고(故) 다이애나비를 잃었을 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슬픔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최근 정신건강 관련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이러한 심정을 고백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어떤 때라도 그렇지만, 특히 매우 어린 나이에 사별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서 "인생에 그보다 더 큰 고통을 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으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1996년 이혼했다.

그는 이듬해 8월 31일 이집트의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를 타고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속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당시 윌리엄 왕세손은 15세였다.

영국 다이애나 비
영국 다이애나 비

[EPA=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손은 모친과의 사별 당시 아픔을 고백하면서 누구라도 정신적인 상처를 편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매우 힘들 때조차도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때때로 그런 것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긴장을 풀고 감정을 얘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대니 로즈, 번리 FC의 피터 크라우치, 프랑스 축구국가대표 출신 티에리 앙리 등이 출연해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인 19일 방영 예정이다.

윌리엄 왕세손은 동생 해리 왕자와 함께 영국 내 정신건강 문제에 관해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는 2016년에는 개개인의 정신적 상처를 더 솔직하게 털어놓도록 장려하는 '헤드 투게더'(Heads Together) 캠페인을 벌였다. 또 이달 초에는 자살 충동, 괴롭힘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24시간 문자 메시지 기반의 서비스 '샤우트'(Shout·외침)를 개시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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