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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시범개방 이달 초 재추진…강서구·농민 반대

송고시간2019-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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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일부 농민 반발로 국가정책 중단 안 돼"

낙동강 하굿둑 모습
낙동강 하굿둑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농민 반발로 한차례 연기됐던 낙동강 하굿둑 시범개방이 이달 초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관할 지자체인 강서구청장도 반대 의사를 밝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30일 환경부·부산시 관계자가 강서구 지역 농민 대표들은 부산 강서구 농민회관에서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 부산시는 '오는 6일 오후 9시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열겠다'고 농민들에게 밝혔다.

부산시와 환경부는 간담회에서 '이번 개방은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이 아닌 부분 개방을 위한 실증 연구 차원에서 시범 개방하는 것으로 3㎞만 바닷물이 올라오고 곧바로 민물을 다시 투입해 농민들에게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설득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농민들은 "농업 실정을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며 "지하수로 염분이 침투할 가능성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농민들에게 피해가 생겼을 때 대책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오는 6일 예정대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추진되면 집회 신고를 하고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환경부 국장급 간부와 부산시 관계자가 강서구청을 찾아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농민들에게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 청장은 "부분 개방을 하면 원래 생태계가 완전히 복원되지 못하는데 왜 개방을 계속 추진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부분 개방으로 30년 동안 민물에서 형성된 생태계가 무너질 우려도 있고 농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실증실험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농민 반발에 한차례 시범개방을 연기한 부산시와 관계기관을 규탄했다.

지난달 20일 낙동강 하굿둑 시범개방이 한차례 연기됐을 당시 환경단체는 부산시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일부 농민들 반발로 국책사업이 연기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부분 개방으로도 충분히 기수 생태계가 복원되며 이번 개방은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는지 또는 생태계가 얼마나 복원되는지를 연구할 실증실험이기 때문에 환경부와 부산시는 예정대로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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