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지시 있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정래원 기자 =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지휘했던 허이두 야노쉬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센터장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허이두 센터장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내무부에서 열린 양국 현장 지휘관 기자회견에서 "사고 당일 내무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희생된 분들을 끝까지 찾을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13일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허블레아니 인양은 헝가리 TEK가 주도했고, 허이두 센터장이 현장에서 한국 신속대응팀과 협업하며 총괄 지휘했다.

허이두 센터장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작전이어서 상상하기도 어려웠다"며 "우리가 해보지 않았던 부분은 민간단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조직이 만들어지고 48시간 운영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잘 운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무부 산하 부서들과 국방부, 구조대, 공과대학, 민간단체에서 많은 전문가가 참여했고 오스트리아에서 특수부대인 코브라부대 잠수요원을 보내주는 등 국제적 지원도 이어졌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허이두 센터장은 "잠수요원들의 활동이 가장 작전에서 큰 역할이었다"며 "매일 일과를 마치고 밤 10시까지 마무리 토의를 했다. 한국 잠수요원, 신속대응팀 전문가들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체 인양까지만 자신의 역할이었다면서 "실종자 수색은 경찰이 해야 할 일이지만 아직 선체 내부에 실종자가 남아 있는지 묻는다면 나는 '그럴 수 있다'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13일만인 11일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일부 선내 수색이 이뤄지기는 했으나 내부에 진흙이 많이 있어 정밀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현재 22명이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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