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니는 US오픈에서 5년 만에 홀인원 '손맛'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루카스 비예르가르트(덴마크)가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18번 홀(파5)에서 수난을 당했다.

비예르가르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천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18번 홀에서 11타 만에 홀 아웃했다.

552야드 파 5홀인 18번 홀에서 비예르가르트는 티샷만 네 번 해야 했다. 처음 두 차례 티샷은 물에 빠졌고, 세 번째는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향했다.

네 번째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그는 결국 9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퍼트 두 번으로 11타를 적어냈다.

비예르가르트는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 대회 8강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어 화제가 된 선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비예르가르트가 이 홀에서 티샷 실수를 세 번 한 뒤에 드라이버를 바닷속으로 던져 버렸다"고 보도했다.

US오픈에서 한 홀 최다 타수 기록은 1938년 체리힐스 16번 홀(파4)에서 레이 에인슬리가 기록한 19타다.

이후 2000년 존 댈리가 올해와 같은 페블비치 18번 홀에서 14타를 쳤고, 이번 비예르가르트의 11타가 그다음 기록이다.

최근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5번 홀에서 13타를 친 적이 있었다.

비예르가르트는 1라운드에서 9오버파 80타를 쳐 출전 선수 156명 중 공동 149위에 처졌다.

한편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는 202야드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US오픈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4년 잭 존슨(미국)이 9번 홀에서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개인 두 번째 홀인원을 만든 사바티니는 1오버파 72타, 공동 59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6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US오픈 18홀 최저 타수 타이기록을 세웠다.

2000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65타를 친 바 있다. 당시 우즈는 2위에 15타 앞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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