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 특파원·출장 기자 통해 연일 보도…생방송 연결도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임하은 인턴기자 = 최근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언론이 '홍콩 시위'에 침묵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보수 유튜버는 11일 '홍콩 반중 시위, 왜 우리만 조용할까?'라는 방송에서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방송, 가디언 등 수 많은 해외 언론도 이 홍콩 시위를 톱뉴스로 다루며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조용하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친중(親中) 정책을 펴고 있어 홍콩 시위 관련 뉴스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정치권이 홍콩 시위에 대한 논평이나 성명을 내지 않는다고 지적한 이 영상은 14일 오전 현재 조회수 4만뷰를 기록했다.

댓글도 수백건에 이르는데 "정부가 언론을 이용해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있다", "언론이 보도를 안 해서 모른다", "이런 영상을 공중파 방송에서 틀어야 한다"는 등 국내 언론이 홍콩 시위를 보도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일부 이용자가 홍콩 시위 소식을 공유하면서 "CNN, AP 등 해외 언론은 연일 홍콩 시위를 메인 뉴스로 보도하는데 국내 언론은 왜 다루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게시물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과 달리 국내 언론은 홍콩에서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시위를 벌인 9일부터 현재까지 연일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지에 특파원을 두고 있는 연합뉴스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 시위가 열렸다면서 '100만 시위대 모인 홍콩, 억눌러온 반중국 민심 폭발', '홍콩 경찰-시위대 충돌로 70여 명 부상'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방송·신문 역시 메인 뉴스 시간과 지면을 할애해 홍콩 시위 소식을 다뤘다.

주요 일간지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한 직후인 10일부터 거의 매일 홍콩 시위 소식을 보도했고, 방송사 중 MBC, SBS, jTBC 등은 특파원이나 출장 기자를 연결해 시위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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