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즌스 영입해 전력 강화했으나 부상 악재 등에 '발목'
듀랜트·톰프슨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 떠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9-2020시즌에도 '왕조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110-114로 졌다.

2승 4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3년 연속 우승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끝으로 1971년부터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 오라클 아레나를 떠날 예정인 골든스테이트는 2019-2020시즌이 여러모로 새로운 출발선의 의미를 갖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2019-2020시즌부터는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를 새 홈 경기장으로 쓴다.

최근 5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독식한 골든스테이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의 팀이었다.

NBA에서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10년 연속 오른 보스턴 셀틱스 이후 53년 만에 최장 기간 기록일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였다.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세 번 우승한 골든스테이트는 사실 올해도 토론토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스테픈 커리와 함께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5차전에만 잠시 출전했고, 클레이 톰프슨 역시 부상에 시달리는 악재가 치명타가 됐다.

톰프슨은 3차전에 결장했고, 승부가 정해진 6차전에서도 3쿼터 막판 이후로는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드마커스 커즌스를 영입하며 더욱 난공불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커즌스도 부상으로 정규리그에 30경기에만 뛰는 등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커리와 듀랜트, 톰프슨, 커즌스로 '빅4'를 꾸렸다는 장밋빛 전망이 개막에 앞서 나왔으나 이 네 명 중 듀랜트, 톰프슨, 커즌스가 부상에 신음하며 결국 우승컵을 토론토에 내줬다.

문제는 2019-2020시즌이다. 이들 네 명이 건재하다는 보장만 있다면 골든스테이트로서는 '내년에 두고 보자'며 칼을 갈 수 있지만 듀랜트와 톰프슨, 커즌스가 FA가 된다는 점이 변수다.

이미 듀랜트와 톰프슨을 영입하기 위한 다른 팀들의 준비 상황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수시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듀랜트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 아킬레스건을 다쳐 2019-2020시즌 출전이 불투명해 팀에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전력에 보탬이 될지 미지수다.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우승한 토론토 역시 챔피언결정전 MVP 카와이 레너드가 듀랜트와 마찬가지로 FA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2019-2020시즌에도 지금의 전력을 유지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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