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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에베레스트 정상 병목현상, 등반가 사망 원인 아냐"

송고시간2019-06-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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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등반허가 발부 수 비슷…인명 사고는 다른 이유 때문"

네팔정부 설명, 설득력 약하다 지적도…등반요건 강화 검토 전해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선 등반가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선 등반가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 정부가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 정상 부근의 '병목현상'이 최근 잇단 등반가 사망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국은 다른 건강 문제와 악천후 등이 등반가 사망의 원인이며 정상 부근 정체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외신들은 올해 들어 에베레스트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중 상당수가 하산길 등에서 갑자기 사망했다는 점에서 정상 부근 병목현상이 사인으로 지목됐다. 등반가가 수 시간씩 기다리다가 산소가 동나고 체력이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비좁은 정상에 수십명의 등반객이 몰려 '셀피' 인증 촬영 소동을 벌이는 등 무법 상황이 연출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등반허가증을 남발해 이른바 '초보자'들이 대거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설 수 있게 한 네팔 당국도 비난받았다.

이에 대해 단두 라지 기미레 네팔 관광국장은 "국내외 미디어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미레 국장은 "이번 시즌 381명에게 에베레스트 등반허가를 발부했는데 2017년 366명, 2018년 346명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검 결과 등을 살펴보면 사인은 고산병, 체력 약화, 악천후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병목현상이 죽음을 유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병목현상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등반가가 고산병 등을 얻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미레 국장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네팔 정부는 앞으로 무분별한 등반을 규제하기 위해 모든 에베레스트 등반객에게 등반 경력과 건강 상태에 대한 증명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팔을 방문하는 모든 등반객은 등반허가를 받기 위해 여권과 함께 건강상태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게 돼 있으나 이를 검증할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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